2025년 현재, 전 세계 주요 언론과 환경 전문지에서는 기후 문제와 함께 탄소 배출, 플라스틱 오염, 수질 악화에 대한 보도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이슈는 서로 독립된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환경 문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최근 뉴스에 가장 자주 등장한 환경 이슈 세 가지를 중심으로, 2025년 기준의 현실과 과제를 정리해 봅니다.
탄소 배출: 감축 약속과 현실의 간극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2023년 대비 약 1.5% 증가했습니다. 특히 석탄과 가스 기반의 에너지 수요가 신흥국에서 크게 늘면서, 선진국의 감축 성과를 상쇄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탄소 국경조정제도 도입 및 탄소세 확대를 통해 배출을 억제하려 하고 있으나, 현실은 복잡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탄소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주며 사회적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기술 지원 없는 감축 압박"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2030 국가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계에 강력한 규제가 예고됐으며, 최근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의 대기업은 탄소중립 보고서를 발표하며 감축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녹색분식”, “표면적인 넷제로”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간접배출에 대한 통제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플라스틱 오염: 규제는 늘지만 사용량은 여전
플라스틱 문제는 2025년에도 여전히 전 세계 뉴스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세계자연기금은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매년 최소 1,0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현재 플라스틱은 북극부터 심해까지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U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커피전문점과 식당의 일회용컵 사용 제한, 다회용기 보증제 시범사업 등을 도입 중입니다. 그러나 정작 산업계에서는 바이오플라스틱, 생분해성 포장재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고, 폐기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실무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필리핀 마닐라 항 인근 해양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70%가 다국적 기업에서 배출한 것으로 조사되며 “생산자책임의 강화 필요성”이 다시 이슈화되었습니다. 글로벌 NGO인 Break Free From Plastic은 “기업들이 소비자 탓으로 돌리는 구조를 끝내고, 생산 단계에서 감축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의 인체 흡수 가능성이 뉴스로 보도되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병, 수돗물, 해산물, 심지어 대기 중에서도 입자 수준의 미세 플라스틱이 확인되면서 장기 건강에 대한 경고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질 오염: 도시와 농촌 모두 위협받는다
수질 오염 문제는 과거 산업 오염 중심에서 이제는 농업, 생활, 기후 변화까지 원인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들어 극단적인 가뭄과 폭우가 빈번해지며, 강우 후 오염물질이 하천과 호수로 급속히 유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중국 양쯔강, 인도 갠지스강 등 주요 하천은 여전히 생활하수와 산업 폐수로 오염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나일강 유역은 농약과 비료 유출로 녹조현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낙동강과 금강에서 발생한 조류경보는 장기화되었고, 일부 취수장에서는 활성탄 투입을 상시화하며 수돗물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경우는 미세 플라스틱, 약품, 호르몬 등 '신종 유기오염물질'이 하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농촌에서는 축산 분뇨와 화학비료 유출로 지하수 오염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일본에서는 수도권 외곽에서 지하수 내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확인되며, 시민들에게 음용수 대체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단지 개발도상국의 문제가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수질 관리가 얼마나 복합적 과제인지를 보여줍니다.